경북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어선이 전복돼 표류하던 선원 7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3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45분쯤 호미곶 북동방 7해리 해상에서 저인망 어선 A호(59t)가 조업 중 전복돼 해상에 표류 중인 승선원 7명 전원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선장 이 모(63) 씨 등은 어선이 전복되자 선박에서 뛰어내려 6명은 통발 부이를 잡고 버텼고 1명은 구명벌에 탑승해 구조를 기다렸다.
포항해경은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를 통해 사고 사실이 상황실로 접수되자 즉시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이들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장 A씨는 “이날 오전 3시7분쯤 구룡포항에서 출항해 사고해역에서 그물을 끌어 올리던 중 파도에 의해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전복됐다”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