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오는 4월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북한 선수의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 말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대구FC 전용 구장 개장 행사에 북한 축구단을 초청하는 안과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북한 선수단을 참가시키는 안을 정부 산하 남북협력단체 등에 건의했다.
대구시 측은 북한 축구단 초청은 여건상 어렵지만 마라톤 선수 참가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4월에 북한에서도 태양절을 맞아 마라톤대회가 열려 북측 선수 참가 추진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태양절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라도 대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며 “대구에서 북한 선수들이 뛸 수 있으면 남북교류협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