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지역적 특색 담긴 버스승강장 디자인 개발

입력 2019-01-03 16:00
고양시는 지역적 특성과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해 버스승강장 신규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도·농 복합도시의 지역적 특성과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 버스승강장 신규 표준디자인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버스승강장 표준디자인은 10여년 전 개발된 디자인으로 구조가 단순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특히 도심 외곽이나 농촌지역의 버스승강장은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시민들은 비, 바람, 추위 등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디자인은 버스승강장의 편리성, 기능성과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관련 부서, 시민·장애인 대표 등과 협의를 통해 6개월에 걸쳐 개발이 진행됐다.

새롭게 개발된 디자인은 지역적 특성, 계절적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해 반개방, 반폐쇄형 콘셉트로 기존 버스승강장과 차별화 했다.

또 저상버스 리프트 사용을 위한 전용공간 확보 및 승·하차 시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 전면 기둥 일부를 제거하고 지붕을 반투명 유리에서 일부 면을 제외하고 불투명 재료로 변경해 하절기 강한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를 갖도록 했다.

이 외에도 버스승강장 전체에 야광띠를 둘러 멀리서도 버스승강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설치 위치 여건에 따라 필요 시 슬라이딩 도어, 선풍기, 비상벨 및 경광등을 적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고유 디자인에 대한 권리 확보를 위해 특허청에 디자인등록 출원을 마친 상태(출원번호 30-2018–0059158)다.

시 관계자는 “신규 표준디자인 개발이 시민 편의성 향상과 시의 정체성 확립 및 통일성 있는 경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버스승강장 신설, 교체 시 업무 신속성 및 효율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