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화재 발생 천안 차암초, 구조안전진단 즉시 실시할 것”

입력 2019-01-03 15:48
3일 오전 9시32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차암초등학교 1개동(연면적 1만2786㎡)에 3층 15개 학급 교실 증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천안서북소방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 후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충남도교육청이 3일 오전 충남 천안시 차암초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긴급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이날 전체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방문, 천안교육지원청에 사고대책본부를 마련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마련된 대책에 따라 도교육청은 향후 증축공사 중이던 교실의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당초 9일부터였던 방학을 4일로 앞당겨 조기 방학을 추진한다. 또 겨울방학 돌봄 교실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화재에 따른 새 학기 학생 배치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학생들의 심리안정 대책도 추진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경우를 대비해 학생 심리 지원 선별 검사와 함께 학부모에게도 알림문자를 보내는 등 심리적 안정화에도 주력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 신축·증개축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차암초의 구조안전 진단의 경우 전문가·학부모 등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고대책본부는 화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운영된다”며 “수습 대책 진행 단계마다 학부모에게 관련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오전 9시32분쯤 차암초 증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0여분만에 꺼졌다.

당시 유치원생과 학생, 교사 등 910여명이 있었지만 무사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