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에게 “본인이 옳다면 살아서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 작가는 3일 잠적한 신 전 사무관의 소재가 파악되기 직전 자신의 SNS에 “신재민 전 사무관 어떤 일이 있어도 잘못된 판단 말기를…. 누구나 실수는 한다. 부디 자신을 소중히 여겨주길 기도한다”고 적었다.
신 전 사무관은 이날 오전 지인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내고 잠적했다. 이후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구조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개입 의혹, 적자국채 발행 압력 등을 폭로했다. 2일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신고에 대한 법적 보호를 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 연락하면 24시간 전문가의 도움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