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매각 소식에 넥슨지티·넷게임즈 상한가… 왜?

입력 2019-01-03 11:42
넥슨 로고
게임개발사 넥슨의 매각 소식이 자회사 넥슨지티, 넷게임즈의 주가를 끌어올렸다. 양사 모두 상한가를 찍었다.

넥슨지티는 3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하루 전보다 1910원(29.98%) 상승한 8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 급등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넷게임즈는 같은 시장에서 2210원(29.99%) 오른 9580원을 가리켰다. 넥슨지티와 마찬가지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넥슨지티·넷게임즈의 주가 상승은 모기업인 NXC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중국 기업으로 인수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넥슨의 10여개 계열사는 넥슨코리아, 넥슨코리아는 넥슨(일본법인), 넥슨은 NXC의 소유다. 이 지배구조의 최상위에 있는 NXC의 대표이사는 넥슨 창업자 김정주씨다. 김씨는 NXC를 M&A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넥슨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아 더 지켜봐야겠지만, M&A가 성사되면 외국 게임사의 진입 장벽이 높은 중국으로 서비스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계열사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