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시즌3 PO, 5일 시작

입력 2019-01-03 13:05
러너웨이.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 플레이오프 일정이 공개됐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8강전은 5, 6일 양일간 진행된다. 4강전은 12일, 결승전은 19일이다. 4강전까지는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싱글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승전 장소는 미정이다.

디비전 A에서는 러너웨이(Runaway), MVP 스페이스(MVP Space), WGS 아마먼트(WGS Armament), 그리고 긱스타(GEEKSTAR)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원 새로운 팀원들로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3에 임한 러너웨이는 무패 전승 1위를 달성했다. 정규 시즌 내내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제 역할을 해냈을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다양한 전략에도 흔들리지 않고 대처하는 모습이 발군이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러너웨이에 이어서는 MVP 스페이스와 WGS 아마먼트가 나란히 2승 3패를 기록했지만 세트 득실에 따라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먼저 MVP 스페이스는 최근 대세라 불릴 수 있는 ‘3탱 3힐’ 조합 이외에도 다양한 조합을 선보였다. WGS 아마먼트는 초반 2연패를 딛고 블라썸(BlossoM)과의 경기에서의 역스윕을 시작으로 3연승에 성공, 플레이오프에 닿았다. WGS 아마먼트의 8강전 상대는 GC 부산 웨이브다. 디비전 A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자리는 긱스타가 차지했다. 긱스타는 초반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만들어내며 후반 2연패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블라썸과 O2 팀(O2 Team)은 디비전 A의 5, 6위에 위치하며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 3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블라썸은 비록 이번 시즌 1승 4패를 기록했지만 긱스타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281일 만에 4대 0 대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O2 팀은 초반 1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연패를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디비전 B에서는 엘리먼트 미스틱(Element Mystic), GC 부산 웨이브, 스톰퀘이크(StormQuake), 그리고 콩두 판테라(Kongdoo Panthera)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엘리먼트 미스틱과 GC 부산 웨이브가 4승 1패를 기록, 세트 득실순에 따라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엘리먼트 미스틱은 마지막 경기에서 메타 아테나(META ATHENA)를 맞아 뜻밖의 패배를 했지만 ‘SP9RK1E’ 김영한의 압도적인 둠피스트를 비롯해 ‘Xzi’ 정기효의 젠야타까지 다양한 조합과 전략을 찾아내는 능력을 발휘해 최강 팀 중 하나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GC 부산 웨이브는 이제 컨텐더스 코리아의 강팀 중 하나로서 당당히 2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엘리먼트 미스틱과의 경기를 제외하면 단 한 세트만을 내줬을 정도로 자타공인 강한 모습을 뽐냈다.

3위에는 스톰퀘이크가 첫 진출 만에 이름을 올렸다. ‘3탱 3힐’ 조합을 파훼하기 위한 다양한 조합 중 공격 영웅을 4명까지 기용하는 ‘4딜’ 조합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콩두 판테라는 초반 2승을 챙기며 좋은 분위기로 정규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최근 분위기만 보면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까지 매번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던 팀이기 때문에 언제든 반전이 가능하다.

젠지 e스포츠(Gen.G eSports)와 메타 아테나가 1승 4패를 기록, 동일 세트 득실을 기록했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각각 5, 6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메타 아테나는 비록 앞선 4경기를 모두 패배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엘리먼트 미스틱을 상대로 타이브레이커 접전 끝에 승리하는 등 ‘인생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젠지 e스포츠 또한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정규시즌의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팀 플레이가 살아나 이후가 더 기대된다.

한편, 정규시즌 결과를 통해 차기 시즌 잔류 팀 또한 결정됐다. 잔류가 예정된 팀은 정규시즌 순위 순서대로 러너웨이, 엘리먼트 미스틱, GC 부산 웨이브, MVP 스페이스, 스톰퀘이크 등 양 디비전을 통틀어 상위 5개 팀과 ‘오버워치 리그’ 서울 다이너스티의 아카데미 팀 자격으로 합류하게 된 젠지 e스포츠까지 총 6개 팀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