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가지 없다던 유시민…” 하태경 “유시민, 文정권 선봉에 섰다”

입력 2019-01-03 10:02
뉴시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은 이미 정치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진단했다.

하 위원은 2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최근 인터넷방송 ‘알릴레오’를 개설한 유 이사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홍위병으로서 정권의 선봉에 서서 싸우겠다는 의미”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문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과도기다. 문 대통령의 홍위병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문재인정권의 반란군이 될 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된다. 지금 시점에 홍위병 입장을 택하면 문 대통령이 떨어질 때 같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알릴레오’를 개설한 것을 두고는 “정두언 전 의원 작전에 말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리스크를 크게 안고 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 위원은 “문 대통령 스스로가 언론(가짜 뉴스) 때문에 정권이 힘들어졌다는 프레임을 계속 쓰고 있다”며 “유 이사장이 선봉에 서서 (가짜뉴스와) 싸워내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한때 네(싸)가지가 없다던 유시민 전 의원이 ‘썰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미지 회복을 많이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