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양희종이 동료 박지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KGC는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8-2019 KBL 정규시즌 경기에서 94대 85로 이겼다.
이날 KGC의 포인트가드로 나선 박지훈은 11득점 7어시스트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경기 뒤에는 스스로 “제가 많은 실수를 했는데 형들 덕에 이길 수 있던 것 같아 죄송스럽다”며 자신에 대한 반성을 전했다.
이에 대해 양희종은 “실수야 누구든 다 한다. 지훈이의 경우 자신이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서는데 승부처에서 좋은 판단을 하지 못할 때가 있어 그런 부분을 실수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런 문제는 경기를 더욱 더 뛰고 플레이타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잘했다. 다만 승부처에서 하지 말아야할 것은 자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중 부산 KT에서 KGC로 이적한 박지훈은 올 시즌 일취월장한 모습이다. 박지훈은 26경기에 나서 평균 8.8득점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KGC에서 뛴 10경기에서는 평균 12.5득점 5.3어시스트로 팀의 중추급 선수로 자리잡았다. 이에 대해 박지훈은 “어시스트에 신경 쓰지는 않고 있는데 형들이 잘 넣어주시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7개의 3점슛을 시도해 5개를 성공시키는 등 1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양희종은 “최근 슛감이 좋아 찬스가 나면 바로 쏘려고 했다. 초반 슛이 잘 들어가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코트에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