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x김향기 ‘증인’… 겨울 추위 물리쳐줄 따뜻한 감성

입력 2019-01-02 18:57
정우성 김향기 주연 영화 '증인'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우성 김향기 주연의 영화 ‘증인’이 따뜻한 감성을 예고했다.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정우성)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김향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 사회를 향한 따스한 시선과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이한 감독의 신작이다.

정우성과 김향기의 첫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2일 공개된 스틸에서는 극 중 살인 용의자의 변호사 순호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를 각각 연기한 두 사람의 훈훈한 앙상블이 담겨있다.


다정한 눈빛으로 지우를 바라보는 순호의 모습은, 전작에서 보여준 강인한 이미지를 벗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돌아온 정우성의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한다. 눈을 감고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있는 듯한 지우의 모습은 김향기의 섬세한 연기와 순수한 매력이 엿보인다.

지우와 친해지기 위해 하굣길에 따라나서 선물을 주며 물량공세를 펼치는 순호의 모습과 따뜻한 햇살 아래에 두 사람이 함께 라면을 먹는 모습이 담긴 스틸은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두 인물의 변화를 예고하며 영화 속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정우성과 김향기의 연기 변신과 특별한 호흡을 담아낸 ‘증인’은 오는 2월 개봉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