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금오공업고등학교(교장 이형규)는 지난달 실시한 2018년 과정평가형 자격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기계설계산업기사, 기계가공조립산업기사, 사출금형산업기사, 용접산업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총 5종목에서 응시한 학생 71명 중 62명이 합격하여 합격률 87.3%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기존의 고등학생이 취득할 수 있는 기능사 수준의 검정형 자격과는 달리 전문학사 이상만 취득 가능한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
고등학교에서 5종목의 산업기사종목에 도전한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 중 기계설계산업기사와 사출금형산업기사는 전국 고등학교 중 최초로 산업기사에 도전한 종목이기도 하다. 또한, 기계설계산업기사, 기계가공조립산업기사, 사출금형산업기사, 용접산업기사는 합격률 100%로 앞으로 전망이 더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과정평가형 자격을 처음 도입한 금오공고는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전자산업기사를 포함 총 7개의 과정평가형 자격 산업기사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학생이 과정평가형 자격 산업기사의 자격을 얻기 위해 총 1년 6개월의 과정동안 정규·정규 외 수업을 통하여 각자의 전공에 매진하고 있다.
용접산업기사에 응시한 한 학생은 “과정평가형 자격 용접산업기사 취득이라는 목표가 생겨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다”며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의 교육과정이 합격의 큰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첫 도전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학생들은 다음 목표를 위하여 도약하고 있다. 동일 및 유사직무분야의 다른 종목산업기사 등급이상 취득자에게 주어지는 산업기사 응시기회를 이용하여 검정형 산업기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일할 수 있는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영 마이스터로서 금오공고인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