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군 테스트 파일럿 탄생

입력 2019-01-02 18:22 수정 2019-01-02 18:29

첫 여군 ‘테스트 파일럿’(새로 개발한 항공기 시험비행 조종사)이 탄생했다.

공군은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정다정(33) 소령(진급예정)을 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정 소령이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공군 최초의 여군 테스트 파일럿이 된다.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는 연구개발 중이거나 새로 개발한 항공기가 최악의 상황을 견딜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임무를 수행한다. 개발시험비행은 항공기 결함을 찾아 보완하기 위한 비행으로, 기동 중 일부러 엔진을 껐다 켜거나 의도적으로 조종 불능 상태에 빠뜨려 회복 특성을 파악하는 등 비정상적 상황을 만들며 비행한다.

공사 57기 출신에 KF-16 조종사로 10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는 정 소령은 2021년 시제 1호기가 나올 한국형 전투기(KF-X) 등 신규 개발 항공기를 조종하게 된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