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정상 진료에 따른 입장문 발표

입력 2019-01-02 17:50
가천대 길병원이 2일 노조파업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환자 및 내원객, 시민 여러분께

가천대 길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및 내원객, 그리고 시민 여러분
지난 연말 저희 병원의 파업으로 얼마나 불편하고 걱정이 크셨습니까.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정상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으나 시일이 지체된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지역 사회 의료공백을 막고자 함께 대책을 마련해주고 애써주신 인천시와 협력병원, 지역 병의원 등 유관기관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 각계에서 보내주신 진심어린 격려와 관심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데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로 끝까지 교섭에 임해 준 노조 집행부에도 고맙습니다. 협약의 타결은 새로운 가천대 길병원 문화를 만들기 위한 시작으로, 노사 함께 협약을 실행하고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성실한 자세로 대화해 나갈 것입니다.

가천대 길병원은 우리 병원의 정상화를 위해 애써주신 지역사회 모든 분들을 위해 더욱 책임감 있는 의료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천 지역에서 가천대 길병원이 가진 책임감이 막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간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가천대 길병원은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 시민의 사랑으로 자란 대한민국 최고의 의료기관입니다. 그 자부심과,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주변을 더욱 살피며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직원에게 행복한 직장, 환자에게 안전한 병원,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특히 걱정하시는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는 연내에 간호사 590명을 충원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일, 가천대 길병원장 김양우 배상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