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청년들을 위한 42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에 국비 46억원 등 총 106억원을 투입해 42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일 밝혔다.
‘지역 주도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 실정에 맞는 청년 일자리를 발굴해 지역산업 위기, 공동체 약화, 공공사회서비스 확충 등 지역문제를 회복·지원하는 사업을 뜻한다.
도는 우선 이달부터 ‘제주청년 뉴딜 일자리사업’에 55개의 청년 일자리를 신규로 제공한다. ‘제주청년 뉴딜 일자리사업’은 민간취업 연계형 일자리로, 도는 사회서비스 분야에 청년을 고용해 일자리 경험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출자·출연기관, 사회적 경제조직, 비영리법인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인건비 연 2250만 원(기업부담 10%)을 1년(최대 23개월)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제주청년 뉴딜 일자리사업 외에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의 경우 1월 중 사업공고를 거쳐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제주 미래선도 청년 인재 육성 사업에 112개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고용 친화적 마이스(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및 지능형 관광 콘텐츠산업 분야에 32명, 응급의료 전문인력 활용 지원 사업 등에 160개 일자리를 새로 만든다. ‘일하는 청년 제주로’ 사업에도 1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마련한다.
도는 앞서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의 일자리 공모사업에 참여해 만 18∼39세 청년에게 140개 일자리를 제공했다. 올해는 청년 참여자의 의견과 관련기업의 수요 증가를 감안해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과 산업, 노동시장 특성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발굴해 미래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일자리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기업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상생 사업을 추진해 지속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일자리를 발굴·제시해 나가겠다”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확대 시행
입력 2019-01-02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