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공원에서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이 서 있던 다리가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의 고리키 공원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하던 중 다리가 붕괴돼 1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스케이트장 위에 설치된 다리는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자 인파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다리 높이가 3m로 높지 않아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을 촬영한 영상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영상을 보면 대형 전광판 속 시계가 자정을 알리는 순간 수백 명이 서 있던 목재 다리가 무너졌다. 새해를 맞아 기대로 부풀어 있던 사람들의 환호 소리는 순식간에 비명으로 변했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당국은 “다리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책임자는 처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사고 직후 공원 관리자를 해고 조치했다.
강문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