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의 카이가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와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약 3달 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각각 올렸다.
카이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두 사람이 호감을 갖고 있는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가 카이와 제니의 열애 의혹을 보도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만나며 사랑을 키워왔다. 최근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에서 심야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에펠탑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제니는 지난해 10월 3일 에펠탑 앞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카이도 마찬가지. 두 사람이 이미 열애를 인정한 상황에서 과거 같은 날에 올린 같은 장소의 사진이 네티즌 관심을 끈 것이다.
디스패치는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은 당시에도 연인 사이였다”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이 파리 여행을 목적으로 함께 출국한 것은 아닌 듯하다. 사진이 촬영된 시기에 카이와 제니는 패션위크 일정으로 각각 파리를 찾았다. 제니는 샤넬쇼, 카이는 구찌쇼에 참석했다. 샤넬쇼는 제니가 사진을 올린 날 열렸지만, 구찌쇼는 그보다 약 1주일쯤 앞서 진행됐다.
제니와 카이는 국내 3대 기획사 중 하나인 SM과 YG에서 나온 첫 공식 커플이다. 카이는 2012년 엑소 1집 ‘마마(MAMA)’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고, 제니는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했다. 제니는 최근 앨범 ‘솔로(SOLO)’를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