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효린이 ‘2018 KBS 연기대상’ 축하공연에서 선보인 의상으로 1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효린은 지난달 31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원피스 수영복 모양의 점프슈트를 입었다.
효린이 축하공연에서 부른 곡은 ‘태엽시계’ ‘바다 보러 갈래’ ‘달리’. 태엽시계는 2017년에 방영된 KBS 드라마 ‘흑기사’의 OST로, 효린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효린은 다소 잔잔한 곡의 분위기에 맞춰 흰색 재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노출이 거의 없는 옷이었다.
두 번째 곡이었던 달리가 시작되자 효린은 재킷을 벗었다. 파격적인 의상이 드러났다. 중계 카메라에 잡힌 배우 라미란은 멋진 공연에 화답하듯 환호했다. 효린은 이후 격렬한 안무를 소화하며 라이브를 이어갔다.
효린의 공연을 본 배우들 표정은 대체로 밝았다. 드라마나 영화 시상식에서 가수가 축하공연을 할 때면, 배우들이 대체로 경직된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백진희는 박수를 치며 호응했고, 한지혜는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즐겼다. 최다니엘은 박자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네티즌 반응은 다양했다. 효린의 공연이 끝난 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멋있었다’ ‘걸크러시’ 등의 긍정적인 반응 외에도 ‘가족과 함께 보는 공중파 시상식인데 민망했다’는 취지의 글이 여러 개 게시됐다. 인터넷 기사에도 양쪽으로 나뉜 댓글이 달렸다.
앞서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도 효린과 비슷한 의상을 입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화사는 지난달 12일 일본에서 열린 ‘2018 마마 팬스 초이스 인 재팬(MAMA FANS' CHOICE in JAPAN)’에 붉은색 라텍스 옷을 입고 등장했다.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하지만 화사는 논란을 의식하지 않는 듯 약 2주 뒤 열린 SBS ‘가요대전-THE WAVE’ 의상으로 블랙 시스루 코르셋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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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