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바라기’ 음바페, 방에서 호날두 사진 치웠다

입력 2019-01-01 17:55
킬리안 음바페(20) 인스타그램

프랑스의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20)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와 관련한 수식어를 지워내려는 모양이다.

음바페는 1일 새벽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어릴 적 페루 RPP와의 인터뷰 도중 찍은 사진을 편집해 재업로드한 것이다. 원본 사진 속 음바페의 방은 호날두의 포스터로 도배돼 있었다. 그러나 편집된 사진엔 지난 1년간 자신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이 호날두의 사진을 대신해 붙어 있다.

음바페는 프로 데뷔 전부터 줄곧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의 2016년 U-19 유럽축구선수권대회 프로투갈과의 결승전에서 득점한 뒤 호날두 특유의 세레머니를 따라 하기도 했다.

그러던 음바페가 폭풍 성장해 지금은 호날두에 견줄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프랑스가 월드컵을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호날두는 아직 월드컵 우승 전력이 없다.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2경기 출전, 13골을 넣어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제2의 호날두 소리를 듣기엔 너무 거대해진 선수” “이젠 제2의 음바페를 말할 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