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청도의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9년 문화관광축제에 대거 선정됐다.
1일 강원·충청도에 따르면 강원도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31일 문체부가 발표한 문화관광축제에서 글로벌 육성축제로 지정됐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최상등급인 대표축제 타이틀을 2014년부터 5회 연속으로 유지하면서 ‘글로벌 육성축제’로 승격됐다.
이 축제는 2006년 103만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1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아랍권에도 진출해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 평창효석문화제는 지난해에 이어 우수축제로 선정됐고,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춘천마임축제가 유망축제에서 우수축제로 한 단계 승격됐다. 횡성한우축제와 강릉커피축제는 유망축제에 새롭게 진입했다.
충남 보령머드축제도 올해 글로벌 육성축제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7월 개최된 제21회 축제에서 외국인 29만8000여명 등 총 183만1000여명이 방문한 보령머드축제는 명실상부한 충청권 대표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어 서산해미읍성축제, 한산모시문화제, 논산강경젓갈축제가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충북의 음성품바축제와 괴산고추축제 역시 유망축제로 선정되며 명품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문체부는 2019년도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강원도 7곳과 전남 6곳, 전북·경북·경기도 각각 5곳, 충남도 4곳, 경남도 3곳, 대구·충북도 각각 2곳, 인천·광주·제주 각각 1곳 등 모두 41곳을 선정했다. 문체부는 이들 축제에 예산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를 지원한다.
춘천·보령=서승진 전희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