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화목보일러 사용시 주의 필요”

입력 2019-01-01 13:38
화목보일러로 인해 발생한 화재현장의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사고에 119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겨울철 연료비 절감을 위해 화목보일러 사용이 크게 늘자 안전관리 당부에 나섰다.

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추위가 계속되면서 연료비가 적게드는 화목보일러 사용이 농촌 중심으로 크게 늘었고, 사용상 부주의 등으로 화재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북부지역에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는 2017년 기준 74건으로 4명의 사상자와 1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30일에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주택에서 화목보일러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해 2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나기도 했다.

화목보일러는 연료의 특성상 불티가 많이 날릴 뿐만 아니라 사용자 대부분이 편의를 위해 보일러 가까운 곳에 땔감을 쌓아놓는다는 점에서도 화재의 위험이 커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및 연통내부에 있는 그을음(타르)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연통교환으로 위험성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보일러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사전 안전조치를 통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목보일러 화재예방을 위해 안전매뉴얼 보급, 소화기 비치, 관계기관 협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화재 발생 시 초기소화를 위한 소화기 비치와 신속한 119신고, 초기소화 실패 시 빠른 대피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