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구단은 2008년 1월 30일 모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 유니콘스 선수단 전원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2008년은 ‘우리 히어로즈’, 2009년에는 ‘히어로즈’로 KBO리그에서 활동했다.
2010년부터 ‘넥센 히어로즈’가 KBO리그에 등장했다. 넥센 등장 첫해 52승 3무 78패로 8개 구단 중 7위를 기록했다. 2011년에는 51승 2무 80패로 8위 꼴찌로 처졌다. 2012년에도 6위에 머물렀다.
2013년 72승 2무 54패로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처음 포스트시즌에도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팽팽히 맞서 5차전 13회까지 가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2014년은 넥센 9년 역사상 최고의 한해였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으며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에도 4위로 SK 와이번스와 와일드카드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렀다.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지만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2016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LG에게 패하며 가을야구를 끝냈다. 그리고 지난해엔 7위로 추락하며 가을야구에도 나가지 못했다.
그리고 올해 4위를 차지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거쳐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까지 나아갔다. SK 와이번스와 5차전까지 명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넥센 히어로즈는 우승 한번 차지하지 못한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 아니 대선수를 남겼다. 서건창(30)은 2014년 201안타를 쳤다. 아무도 넘지 못했던 200안타의 벽을 넘어섰다. 박병호(33)는 2012년부터 5시즌 연속 30홈런을 때렸다. 2년 연속 50홈런, 3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