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신년사를 발표한 1일,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밀착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신년사 발표를 위해 이동하는 김 위원장의 모습을 보도했다. 뒤에는 김 제1부부장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김 위원장을 보좌했고,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서기실장 등도 눈에 띄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노동당 청사 서재에서 쇼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하는 파격을 연출했다. 뒤편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커다란 사진을 배치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는 당과 공화국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며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보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