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조건없이 재개 용의”

입력 2019-01-01 09:3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조건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남측과의 관계 개선을 높이 평가하면서 “새해에는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했다가 중단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인들을 위해 공단을 조건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중단된 금강산 관광도 마찬가지로 재개할 방침을 밝혔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에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재개하자는 내용이 담겼지만, 대북 제재 등의 문제로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이를 다시 끄집어낸 것은 남측이 미국이나 유엔을 설득해 서둘러 약속을 이행하는 촉구로도 해석된다.

최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