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화체제 만들기 위해 다자협상하자” 제안

입력 2019-01-01 09:3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만들기 위해 다자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한반도 주변국들과 평화체제를 선언하기 위한 협상을 하겠다는 뜻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등과 함께 대화 채널을 발족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한 해 있었던 남북 관계에 대해 “북남이 군사합의 등을 통해 사실상 불가침 선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체육 분야, 예술 분야를 통해 남북 관계가 획기적으로 변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를 평화 지대로 만드는 것은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연합 군사훈련과 외부로부터의 무기 반입 등이 중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