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부산 해맞이 인파 27만명 ‘소망’ 기원

입력 2019-01-01 09:12 수정 2019-01-01 11:56

2019년 기해년(己亥年) 첫날인 1일 부산 주요 관광지에 27만여 명이 해맞이를 하면서 한 해의 소망을 기원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20만명, 광안대교 3만명, 광안리해수욕장 2만7000명 등 부산지역에 해맞이 인파는 27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수평선에서 첫 해가 떠오르자 일부 사람들은 두 손을 모아 가족의 안녕과 소원을 빌었고, 첫 해가 뜨는 감격스러운 광경을 휴대전화, 카메라 등에 담았다.

광안대교 상층부는 이날 오전 5~10시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수만 명의 시민이 광안대교에 올라 해맞이를 즐겼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일출 전 행사로 소망쪽지쓰기, 소망차 나눔, 돼지띠 풍선조형물로 된 포토존 운영 등이 진행됐고, 일출 시각에 맞춰 대북공연과 남성중창단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후 5000명분 떡국 나눔 행사도 마련됐다.


해군작전사령부는 부산시민과 군 장병, 유관기관 등 총 2700여 명을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신형상륙함인 ‘일출봉함’에 태우고 부산 앞바다로 이동해 함상 해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함상 해맞이 참가자들은 새해 첫 일출을 관람한 이후 새해 소망풍선을 해상에 날렸고, 이어 해군에서 제공한 떡국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백사장에 모인 인파가 동시에 일출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신년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도 펼쳐쳤다.

이 외에도 금정구 금정산,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이기대 일대, 영도구 태종대 일대,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등 지역의 해맞이 명소 곳곳에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