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6급 김태우가 미꾸라지? 5급 신재민은 쏘가리냐”

입력 2018-12-31 21:06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획재정부 전 사무관 신재민(행시 57회·32)씨의 폭로를 언급하며 “청와대 주장대로라면 김태우 수사관은 6급 미꾸라지, 신 전 사무관은 5급 쏘가리”라고 비꼬았다.

홍 전 대표는 31일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생방송에서 “과거 정부의 민간인 사찰 문제를 탄핵감이라고 했다. 자기들도 탄핵감인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권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폭로하기 시작하면 정권이 무너진다”며 “말하자면 정권이 넘어가고 있다는 첫 신호탄이 바로 딥스로트(deep throat), 휘슬블로어(whistle-blower)”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넘어가는 징조다. 이 정권이 이걸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김정은 정권의 속성을 보면 절대 핵을 없앨 수가 없다”며 “세계를 상대로 위장 평화를 약속할 수 없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쉽게 못 내려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을 말하면서도 “강성 귀족 노조를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가 갑질하면 안 된다”며 “법인세를 낮추고 모든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