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헨즈’ 손시우의 이유있는 포부 “이 기세 내년까지”

입력 2018-12-31 20:48 수정 2018-12-31 20:49

그리핀을 든든히 받치는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KeSPA컵 우승을 발판삼아 다음 시즌 정규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핀은 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진행된 2018 KeSPA컵 결승전에서 젠지를 3대 0으로 꺾었다.

경기 후 만난 손시우는 “우승이 처음이다. 실감이 안 가긴 하는데 마지막에 깔끔하게 이겨서 좋다. 다음에도 이런 경기를 위해 바이퍼 선수와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면서 기쁨을 드러냈다.

손시우는 이날 쓰레쉬, 알리스타, 브라움 등 강력한 군중제어기를 갖춘 챔피언을 주로 선택했다 “미리 준비한 건 아니었다”고 말한 그는 “오히려 준비한 조합이 있었는데 못 해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라인전도 보면서 안정성까지 생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3세트에서 그리핀 바텀 듀오는 제이스+브라움 조합을 깜짝 뽑았다. 손시우는 “당시 상대가 이즈리얼, 탐켄치를 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 제이스가 이즈리얼 상대로 나쁘지 않고 브라움도 좋기 때문에 그 조합을 하겠다고 (감독께)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기세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번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KeSPA컵에서 우승을 했으니 이 기세를 타서 내년에도 우승을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사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