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따라다닌다더라” 배현진 말에 홍준표 반응

입력 2018-12-31 20:36 수정 2018-12-31 20:37
TV홍카콜라 방송 캡처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자신이 제작자로 참여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색상의 옷을 입고 나란히 앉아 질문을 주고받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홍 전 대표는 31일 채널 구독자 10만명, 조회수 300만회 달성을 기념하는 이벤트 생방송을 진행했다. 배 전 대변인은 방송 시작 30분 만에 카메라 앞으로 나와 홍 전 대표 곁에 앉았다.

배 전 대변인은 “많은 사람이 저에게 ‘스스로 자립해야지 왜 홍 전 대표를 따라 다니냐’는 질문을 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홍 전 대표는 “(이 방송은) 제작자가 배 전 대변인이다. 나는 출연자에 불과하다”며 “그게 소위 계파논리인데, 나는 정치 23년 하면서 단 한번도 계파를 만들어본 일도 해본 일도 없다. 어이가 없다”며 부정했다.

이어 “배현진을 꼭 국회의원 시켜달라”는 시청자의 댓글에 홍 전 대표는 “여러분이 만들어 주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배현진이 지난번에 소위 묻지마 투표 때문에 떨어졌다”며 “다음번에는 무조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최근 본 영화가 무엇이냐”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은 무엇이냐” 등의 질문에 응답하며 사이좋은 모습을 자랑했다. 배 전 대변인은 “방송 시청자 2만명을 돌파하면 노래를 하겠다”는 공약을 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앞서 배 전 대변인은 TV홍카콜라 제작자로서의 각오를 밝히며 홍 전 대표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었다. 그는 30일 페이스북에 “내가 방송 제작자로 나선 건, 그간 소홀했던 프레임 전쟁에 지지 않기 위함”이라며 “대한민국의 한 축인 보수우파의 궤멸을 목적으로 하는 왜곡 프레임을 좌시하기 않겠다”고 썼다.

TV홍카콜라는 지난달 29일 개설된 후 한달 만에 구독자 15만명을 돌파하며 연일 화제 몰이를 하고 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