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화제가 된 가수 홍진영의 언니 선영씨가 악성 댓글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홍선영씨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거 한 번도 올린 적 없는데 이건 한번 말씀드리고 싶다”며 “쪽지로 저한테 어떤 욕을 하셔도 괜찮지만 가족에 대해서는 이야기 하지 말아 달라”고 적었다.
홍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한 네티즌이 보낸 디엠(DM)이 캡처돼 있었다. 디엠은 다이렉트 메시지(Direct Message)를 뜻하는 것으로, 소셜미디어 이용자끼리 비공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쪽지 기능을 말한다.
사진에 따르면 네티즌은 홍씨에게 “너의 불쌍한 어머니와 여동생을 위해 먹는 것을 멈춰라”고 했다. 홍씨는 “네 마음대로 무엇이든 말할 수 있지만 절대로 내 어머니와 여동생에 대해서는 떠들지 말라”며 “제발 내 가족에 관한 일은 건들지 말아라”고 맞받아쳤다.
홍씨는 최근 동생 홍진영, 어머니와 미운 우리 새끼에 고정 출연자로 합류했다. 재치 넘치는 말솜씨와 솔직한 성격 등으로 유쾌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남다른 ‘먹방(먹는 방송)’으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언니의 건강을 걱정하는 홍진영과 식사량 때문에 애정 어린 말다툼을 벌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갑자기 높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지나친 악성 댓글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사연도 전해진 바 있다. 홍진영은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에 “언니가 작은 댓글에도 상처받는다. 예쁘게 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당부의 글을 올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