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대한항공

입력 2018-12-31 16:47 수정 2018-12-31 17:13

대한항공이 승객들에게 제공하는 기내 지도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난해 도입한 일부 여객기의 좌석에 장착된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 영문으로도 ‘Sea of Japan’이라고 적혀 있다.

출처 : MBC 뉴스데스크 캡처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지도가 사용된 여객기는 대한항공이 도입한 보잉사의 B787-9 기종 9대 중 7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AVOD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면서 “업체가 잘못된 지도를 사용했는데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항공은 31일 “모든 지도를 수정해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2년에도 자사 홈페이지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당시 대한항공은 “구글 지도를 연동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