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발에 걸림돌로 지적된 하·폐수처리장 3곳을 지하화하기로 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는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접수해 우선 검증한 뒤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기본구상을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를 포함한 역세권 개발 전체에 대해 방향을 정한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주변에는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북부 하수처리장, 염색폐수처리장이 위치하고 있다. 노후 하수처리장의 개선 및 체계적 역세권 개발의 필요성, 처리용량, 이전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 북부하수처리장 위치에 통합해 지하화 할 방침이다.
통합 지하화후 상부는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며 달서천 하수처리장과 염색폐수처리장 터는 이전이 완료되면 역세권 개발에 활용된다.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이 PIMAC에 접수될 경우 80억원 이상의 시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서대구 역세권 전체 개발의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다.
서대구 역세권 개발은 2015년 12월 서대구 고속철도역 추진계획을 국토교통부가 확정하면서 검토가 시작됐다. 지난 11월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입찰공고를 통해 서대구역 착공을 확정함에 따라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고속철도역 개통과 함께 조속히 서대구 역세권 개발에 들어가 대구시 균형발전과 새로운 경제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