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도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 구도는 변하지 않았다. 어느덧 서른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베테랑들임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군림 중이다. 메시가 2018년 한 해 최다 골잡이로 등극한 가운데 호날두가 그 뒤를 이었다.
메시는 2018년 한 해 소속팀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오가며 51경기 51골을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당 1골이다. 이번 기록으로 5년 연속 50골 이상을 터뜨린 셈이 됐다. 이번 시즌 50골 이상 득점에 성공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이번 시즌 역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5경기 15골을 기록, 득점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순항 중이다.
메시의 숙적 호날두도 어느덧 서른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변하지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포르투갈 대표팀을 오가며 메시에 이어 49골을 득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32강 조별리그 1차전인 스페인전에선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조국의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대회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3연패를 이끌기도 했다.
현대축구 최고의 정통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역시 46골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폴란드 대표팀을 이끌고 1시드 중 가장 먼저 탈락하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받아들기도 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선 29골로 2017~2018시즌 리그 득점왕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뒤를 이어 45골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는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상을 받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에 이전 기록자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호날두(이상 31골)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인 32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20경기 13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살라의 활약 덕에 소속팀 리버풀은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유일한 무패(17승 3무)를 기록, 28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최다 득점 순위
1.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51골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49골
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46골
4.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45골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