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번 사건은 ‘삼인성호’…정치적 이용 매우 개탄스러워”

입력 2018-12-31 10:33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31일 청와대 특감반 논란에 대해 “이번 사건은 한 마디로 삼인성호”라며 “비위 행위자의 사실왜곡 주장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조 민정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기 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옛 말이 있다”며 ‘삼인성호’를 언급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정부의 민정수석실은 특별감찰을 포함해서 모든 업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왔다”며 “국회의 모든 질문에 대해서 성심껏 답하겠다. 그리고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강조했다.

임종석 비서실장도 “불필요한 의혹이나 불안들이 해소될 수 있도록 여러 위원들 질문에 충실하게 설명 드리겠다”며 “운영위를 통해서 흰 것은 흰 것대로, 검은 것은 검은 것대로 구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적어도 민간인 사찰이나 블랙리스트니 하는 무리한 주장들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는 점은 확인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선 대한애국당 당원 수십명이 ‘민간인 사찰 조국 물러나라’ ‘조국·임종석 즉각 사퇴’ 등이 적힌 종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 당원은 “종석아, 감빵 가자”등 구호를 외쳤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