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 재도전 기업인 성공적 재기에다 일자리 창출까지

입력 2018-12-30 22:17

과거 소프트웨어 개발 외주제작 기업을 창업했으나 소송 건에 휘말려 도산한 경험이 있는 A대표는 B사(코딩교육 서비스 업체)를 재창업했다. 지난해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해 ‘컴파일러를 이용한 실습형 코딩 교육’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며 홍콩의 C사로부터 75만 달러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던 시기에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시장에 진출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D대표는 지난해 E사를 재창업하고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 친환경 에너지 절약 열방사 코팅제 개발에 성공해 국내기업 F사로부터 8000만원 상당의 투자지원금을 확보했다.

이처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재도전 기업인의 성공적인 재기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원은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에 참여한 기업인들이 매출증대 23억5600만원, 고용창출 92명, 투자유치 11억8000만원, 벤처인증 3건,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63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은 실패 경험을 딛고 유망한 창업아이템으로 재기를 꿈꾸는 재창업 희망기업인을 발굴해 실패원인 분석부터 역량 강화 교육, 사업화까지 재창업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과원은 정부의 지난해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전국 300명의 (예비)재창업자 가운데 50명을 담당, 지난해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재창업 교육에서 창업인프라 제공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이들의 재창업 전 과정을 지원했다.

경과원 관계자는 “실패 경험을 딛고 다시 한 번 창업에 도전하는 꿈을 가진 기업인들과 예비창업자를 언제나 응원하고, 또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등과 함께 성공적인 재창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올해 3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되는 ‘2018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을 통해 현재 56명의 (예비)재창업자를 지원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