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핸 더 많이 희망 가지세요”

입력 2018-12-30 20:35 수정 2018-12-31 13:43
한국교회섬김운동본부 회원들이 27일 서울역 인근 무료급식 단체인 '참좋은친구들'에서 밥퍼 봉사를 하기 전 새해 덕담을 전하고 있다. 한국교회섬김운동본부 제공

한국교회섬김운동본부(한교섬) 회원들은 27일 서울역 인근 노숙인 무료급식 단체인 ‘참좋은 친구들’(이사장 신석출 장로)’에서 ‘사랑의 밥퍼’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와 서울 대치순복음교회 교인들도 참여했다.

식사에 앞서 이효상 교회건강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대치순복음교회 찬양팀의 찬양과 이승한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담당 목사의 기도로 시작했다.

한별 대치순복음교회 목사는 ‘풀림의 은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많아진다면, 그래도 한국사회는 희망이 있다”고 깅조했다.

또 “소외 당하는 이들의 아픔에 관심을 가져 주고 함께 나누며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식탁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장형 백석대학교회 목사는 노숙인들을 위한 축복기도를 했다.

참석자들은 성탄을 축하했고 새해 덕담을 전했다.

이날 식탁에 참석한 한 노숙인(62)은 “모두들 자기 살기에 바쁘고, 연말 행사로 바쁠텐데 이렇게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교섬은 ‘내가 먼저’, ‘나부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효상 원장은 인사말에서 “노숙인에게도 꿈과 소망이 있고 가족과 친구들과 웃으며 지냈던 행복한 삶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