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올해 최종전서 손흥민 추월… ‘이달의 선수’ 누구?

입력 2018-12-30 10:05 수정 2018-12-30 11:59
손흥민(오른쪽)이 3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 미드필더 아다마 트라오레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월간 공격 포인트를 근소하게 앞질렀다. 리그 ‘이달의 선수’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손흥민은 30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1대 3으로 진 2018-2019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활약하면서 어시스트 1개를 수확했다. 이 경기는 토트넘의 올해 마지막 일정이었다. 손흥민은 이달을 6골 3어시스트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리그 이달의 선수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난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본머스를 5대 0으로 격파한 리그 19라운드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활약을 지표로 삼는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의 파워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유일한 경쟁자는 같은 기간 동안 5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살라뿐. 앞선 경기까지 두 선수의 공격포인트는 같지만 득점에서 손흥민이 앞서고 있었다. 이 기록은 20라운드에서 뒤집혔다. 살라는 이날 리버풀 안필드에서 아스날을 5대 1로 격파한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이로써 살라는 6골 4어시스트로 손흥민과 득점이 같아졌지만 도움에서 1개 차이로 앞섰다. 리버풀은 아스날을 대파하고 무패 행진(17승3무·승점 54)을 질주해 굳건한 리그 선두를 지켰다. 토트넘은 15승5패(승점 45)로 2위다.

이달의 선수는 개인의 공격 포인트만이 아닌 팀 성적도 반영된다. 성적이 비슷하면 팀 성적에서 앞선 선수를 선정하기도 한다. 이 점을 감안하면 살라는 손흥민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토트넘의 다음 일정은 해를 넘긴 오는 1월 2일 카디프시티와의 21라운드 원정경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