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이승용 “젠지전, 잘 준비하면 지지 않을 거라 생각”

입력 2018-12-29 20:13 수정 2018-12-29 22:21

‘타잔’ 이승용이 활약한 그리핀은 29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8 KeSPA컵 2라운드 4강에서 담원 게이밍을 3대 0으로 완파했다.

경기 후 만난 이승용은 “3대0으로 깔끔하게 이겼다.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떼며 “담원도 성장했듯 우리도 똑같이 성장했다. 그래서 이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1, 2세트에서 잇달아 꺼낸 세주아니에 대해 “제가 LCK와 첼코에서 많이 했던 챔피언이다. 언제 해도 자신있는 챔피언이다. 어제 연습경기에서 괜찮은 성적이 나와서 꺼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3세트 연속으로 ‘캐니언’ 김건부와의 승부에 대해서 “시야에 (김건부 선수가) 노출이 많이 됐다. 거기에 맞춰서 잘 파악하고 움직이면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글의 왕’이라는 별명에 대해 “좋은 뜻이니깐 좋은 것 같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그리핀은 결승에서 젠지를 만난다. 그는 “팀적인 움직인이 강점”이라면서 “저희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충분히 질 수도 있다. 다만 잘 준비한다면 지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결승전 준비를 열심히 잘 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