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개 대 123개 대 107개’ 3년차 외인타자, 삼진 퍼레이드

입력 2018-12-29 19:56

NC 다이노스 소속이던 재비어 스크럭스(31)는 올 시즌 144개의 삼진을 당했다. LG 트윈스 오지환(28)의 146개 다음이었다. 그러면서 퇴출됐다.

내년 시즌 생존에 성공한 외국인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이들 또한 만만치 않게 삼진을 당했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8)는 142개로 4위였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3)은 123개의 삼진으로 13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32)는 삼진 107개로 공동 25위였다.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29)은 93개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후반기에 합류한 넥센 히어로즈 제리 샌즈(31)는 27개의 삼진을 당했다.

이밖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된 앤디 번즈(28)도 13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34)도 103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에 합류했음에도 로맥은 116개의 삼진을 당했다. 공동 5위였다. 러프는 107개로 공동 9위였다. 로하스 역시 뒤늦게 합류했지만 81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스크럭스는 지난해에도 134개의 삼진으로 전체 2위였다. 지난해 1위는 삼성 구자욱(25)으로 138개였다.

재계약에 성공한 5명의 타자들은 삼진과 함께 타율이나 홈런, 타점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정교함보다는 여전히 힘을 바탕으로 한 큰 스윙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국내 투수들도 제구력을 높인다면 이들을 상대할 충분한 무기를 가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