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 매우 공격적, 장타력 관심” 로맥, 커브 공략법 배워

입력 2018-12-29 14:15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33)이 28일(한국시간) 지역지 캐나다 더 런던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의 경험과 느낀 점을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로맥은 “한국이 나를 바꿨다”라며 “한국에서 커브 공략법도 배웠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어 “되돌아보면 나는 너무 진지하게 야구를 대했다”라며 “경기를 전혀 즐기지 못했다”라고 진단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에서 다른 방식으로 야구를 대하는 것을 봤고, 큰 도움이 됐다”라며 “한국에서 즐겁게 야구를 했고, 이런 변화가 성공 요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로맥은 “한국 야구장에는 약 2만5000명의 열정적인 팬들이 응원전을 펼친고 그곳에서 경기하면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다”라며 “야구는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고, 매 경기를 TV로 생중계한다”고 소개했다.

로맥은 “그런 나라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우리 팀이 굉장한 일을 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우리 팀이 최고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로맥은 트레이 힐만 전 SK 감독에 대해 “힐만 감독이 감독으로서도 그렇지만, 친구로서도 무척이나 그립다”라며 “한국에는 팀당 3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는데 외국인 감독의 존재는 특별했고, 힐만 감독은 모든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로맥은 “한국 야구는 매우 공격적이고, 장타력에 관심이 많다”라며 “일본 야구도 무척 독특하지만,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미국 야구에 더 관심이 많다”라며 “메이저리그의 분석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스탯캐스트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은 내가 뛰어본 곳 중에 오락적인 요소가 가장 많은 곳”이라며 “또 가장 흥미로운 리그”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