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시어 특보 발효된 제주공항…폭설에 도로 곳곳 ‘통제’

입력 2018-12-29 10:01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특보가 발표됐다.

항공기상청 및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16분에 제주공항 이륙과 착륙방향 모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졌다.


제주공항엔 순간최대풍속 10㎧의 강풍이 불고 있다. 윈드시어는 이륙 또는 착륙 시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15KT 이상의 정풍 또는 배풍이 변화할 경우 발효된다.

때문에 군산을 오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됐고 100편 가까운 비행기가 지연 운항 됐다. 또 제주 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져 제주와 완도, 우수영 등을 잇는 여객선 6척의 운항도 통제됐다.

한라산에는 20㎝가량의 눈이 쌓여 입산이 금지됐으며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는 약 10㎝ 눈이 쌓여 대형과 소형차 모두 통행이 막힌 상태다. 516도로는 대형차량의 경우 체인을 감아 통행할 수 있으며 소형차는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30일 오전까지 지속돼 중산간 이상 도로는 통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윈드시어 특보다 이날 오후 6시가 지나야 해제될 것으로 전망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