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故 전태관 빈소 찾은 김종진 ‘눈물’… 아내 이승신도 함께

입력 2018-12-28 15:10
밴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고 전태관의 빈소가 28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멤버 김종진(왼쪽)이 아내 이승신과 이날 오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이 지난 27일 56세를 일기로 별세한 고(故) 전태관의 빈소를 28일 오후 찾았다. 아내 이승신도 함께였다.

김종진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 한쪽을 지켰다. 잠시 미소를 띤 채 유족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다가도 이내 눈물을 보였다. 이승신도 숙연한 표정으로 남편 곁을 지키며 조문했다.




김종진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그는 전태관을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이라고 평가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온 드러머”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전태관은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한 뒤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으나 2012년 신장암으로 인해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4월에는 부인 김모씨가 암 투병 끝에 먼저 세상을 떠나 고인의 상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1992년 결혼한 뒤 26년간의 세월을 함께했다. 슬하에 1녀를 뒀다.

고인의 빈소는 28일 낮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31일 오전 9시 예정이고,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