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쪽지 보내지 마” 최현석 셰프 딸이 네티즌에게 받은 사진

입력 2018-12-28 14:38 수정 2018-12-28 15:02
최연수 트위터

최현석 셰프의 딸이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최연수가 인터넷상에서 당한 성희롱 피해를 털어놨다.

최연수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성희롱 디엠 좀 안 보내주시면 좋겠다”며 “조심해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디엠(DM)은 다이렉트 메시지(Direct Message)를 뜻하는 것으로, 소셜미디어 이용자끼리 비공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쪽지 기능을 말한다. 최연수는 일부 네티즌이 성기 사진을 자신에게 보낸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여성 방송인이나 유명인사에게 쏟아지는 성적인 댓글 등은 최근 여러 차례 논란이 됐다.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은 한 남성이 인스타그램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메시지를 수차례 보내 곤욕을 치렀다.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는 이 남성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배우에서 1인 방송 진행자로 변신한 강은비도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성희롱적 인터넷 댓글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은비는 자신이 과거 영화에 출연하며 찍은 노출 장면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것을 지적하며 성적인 발언도 댓글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유명 치어리더인 황다건양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을 향한 성희롱적 댓글이 자꾸 달린다며 지난 10일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댓글창은 정말 더러워서 못 보겠다”며 “부모님이 이런 것을 보게 되는 것도 그저 죄송스럽다”고 했다.

한편 최연수는 1999년생으로, 현재 YG케이플러스 소속 연습생이다. 2017년 슈퍼모델에 출전한 적도 있다. 프로듀스48에 출연할 당시 ‘최현석 셰프의 딸’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화제를 모았으나 2차 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