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와 강릉시 부근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이 의심되는 ‘야생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원주천(강원 원주시)과 남대천(강원 강릉시)에서 채집한 야생조류 분변시료를 분석한 결과, H7N1형과 N7N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H7형은 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정밀검사를 통해 병원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최종 확인은 2~3일 정도 소요된다.
과학원은 “원주지방환경청과 함께 원주천 및 남대천 주변 철새 도래지에 대해 검출지점 반경 10㎞ 내에 있는 야생조류 분변과 폐사체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에 AI 바이러스 검출사실을 통보했으며, 신속한 방역을 당부했다.
정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