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버스를 타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한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전사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NBC 뉴스는 2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 사는 커티스 젠킨스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7년 동안 한 초등학교의 버스 운전사로 일한 젠킨스씨는 방학이 시작되기 전 깜짝 이벤트를 계획했습니다. 자신의 버스를 타는 아이들 70명 모두에게 원하는 선물을 사주는 겁니다.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날, 젠킨스씨의 통학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학생들은 모두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습니다. 젠킨스씨는 몇 달 전부터 아이들에게 갖고 싶은 선물을 물어보고 월급 일부를 조금씩 모아 원하던 선물을 마련한 것입니다.
레이크 하이랜드 초등학교는 젠킨스씨의 따뜻한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선물을 받은 아이들과 가족들은 그의 선행에 감사해 했습니다.
젠킨스씨는 “아이들의 행복한 얼굴을 보는 것은 내가 돈으로 할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나는 버스를 공동체라고 생각하고 버스에 타는 모든 아이들을 사랑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젠킨스씨는 학교의 버스운전사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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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