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령자 오버튼, 향년 112세로 별세… 2차 대전 참전 老兵

입력 2018-12-28 11:49

미국 최고령자이자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리처드 오버튼 씨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향년 112세.

CNN은 유가족인 셜리 오버튼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유가족에 따르면 오버튼 씨는 폐렴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 오버튼 씨는 내년 5월 11일에 113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다.

1906년 텍사스주에서 태어난 오버튼 씨는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자원입대해 태평양 전선에서 배치됐다. 그는 전원 흑인으로 구성된 제188항공정비대대에 소속돼 하와이, 이오지마, 오키나와 등지에서 근무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013년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오버튼 씨를 초청, 그의 참전 기록과 귀국 이후의 삶을 소개한 바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