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비즈니스 디지털 플랫폼 활용 높여야”

입력 2018-12-28 11:22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위치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네이버 제공

스몰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다양한 유형의 창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스몰비즈니스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를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네이버가 지역 창업 생태계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지난 11일과 14일에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 워크숍’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광주 창업지원네트워크의 하상용 이사장은 지역 내에서 창업이 이루어지는 단계에 비해 사업이 성장하는 단계에서의 지원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하며, 네이버가 이러한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상용 이사장은 “지역 특유의 문화 예술을 활용해 성장하는 사업자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와 만나면 긍정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016년부터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꽃’을 발표하고, 올해 6월 빅데이터 기반의 스몰비즈니스 창업 성장 프로그램인 ‘D-커머스’ 프로그램을 구축한 바 있다. 또 2013년 역삼 파트너스퀘어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부산, 올해는 광주에 사업자와 창작자를 위해 필요한 교육 및 스튜디오 등을 제공하는 ‘파트너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교수는 “창의적인 비즈니스모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거래액은 91조원, 고용효과가 127만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온라인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체 스몰비즈니스 사업자 568만 명 중 네이버에 전화번호나 상호 등록을 한 사업자는 40%, 쇼핑몰을 만들거나 광고를 만들며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업자는 6%에 불과하다.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위치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네이버 제공

모 교수는 “더욱 많은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에서도 디지털 장인이 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프라인 소상공인들이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골목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파트너스퀘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주요 요인으로 지역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국민대 김도현 교수는​ “지역 내 뛰어난 창업자들이 존재하는 것 못지않게, 그들이 일상적으로 교류하며 만나고 도울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문화복합공간인 '동네줌인’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진 CEO는 “수년 간 전국의 지역들을 돌아다니며 만난 다양한 인연이 쌓여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사업 성장의 중요한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꼽기도 했다. 김 교수는 지역내 사업자들과 창작자들이 부담없이 방문하고, 서로 만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