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질주…운전자·보행자 2명 사망

입력 2018-12-28 10:51
경기 구리시에서 한 운전자가 택시를 들이받고 차를 멈추지 않아 보행자까지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2시 20분쯤 구리시 교문동의 한 골목길에서 대로로 진입하던 오피러스 차량이 직진하던 택시 옆을 들이받았다.

사고 이후에도 오피러스 차량은 멈추지 않고 500m정도 가속하는 등 중앙선 넘어 보행자 A씨(47)와 길가에 주차된 7대의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보행자 A씨와 오피러스 차량 운전자 B씨(47)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B씨의 혈액을 국과수에 보내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