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를 앞두고 팬들간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27일(한국시간) 오전 FC인터밀란의 홈구장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세리에A 18라운드 인터밀란과 SSC 나폴리와의 경기 직전 난투극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십명의 양팀 팬들이 경기장 인근에서 충돌했다. 일부 팬들은 쇠사슬과 망치를 휘두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난투극에 휘말린 팬들 중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난투극으로 시작된 충돌은 인종차별 논란으로까지 격화됐다. 이날 인터밀란 팬들은 나폴리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공을 잡았을 때 원숭이 소리를 냈다. 아프리카 출신의 쿨리발리를 조롱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원숭이 소리를 낸 것은) 부끄러운 행동이었다”며 사과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