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겐트대 글로벌 캠퍼스, 온누리사랑나눔 북한사업 협력위한 협약체결

입력 2018-12-27 22:05 수정 2018-12-28 09:22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 캠퍼스 총장(왼쪽)이 27일 글로벌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온누리 사랑나눔 전병재 이사장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온누리사랑나눔 제공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자리잡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해양분야 대북사업에 참여하기위해 27일 통일부에 등록된 (사)온누리사랑나눔(이사장 전병재)과 협약을 맺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북한 옹진군 옹진반도 소재 마합도에 자생하고 있는 우뭇가사리 군락을 확인하는 대로 12개국의 연구자들과 손잡고 우뭇가사리 양식사업을 세계 최초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내년 3월말 송도국제도시 소재 GCF(녹색기후기금)와 협력해 우뭇가사리를 남북한 갯벌지역에서 양식하는 방안에 대한 국제세미나에 북한 연구자들도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이날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학술적·기술적 육성 발전과 인재양성을 도모하고 남북 공동 해양 글로벌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인재양성과 연구 협력을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북한의 수산지원을 활용한 국제세미나 개최, 대북지원사업 협력, 수산자원 개발사업 협혁, 기타 양 기관이 합의하는 공공협력사항 등에 대해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글로벌캠퍼스가 대북사업을 위한 스타트업 전진기지 역할을 하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정부와 인천시의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병재 온누리사랑나눔 이사장은 “북한과의 협의가 이루어지는대로 옹진반도 마합도 우뭇가사리 자생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내년 3월 국제세미나에 해양분야 북한 연구자가 참여하는 방안을 포함 저개발국가인 북한이 GCF와 연결돼 지구온난화 해결에 참여하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