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난적 아프리카 프릭스를 꺾고 대회 첫 발을 기분 좋게 뗐다.
그리핀은 27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8 KeSPA컵 2라운드 8강에서 아프리카를 2대 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리핀, ‘기인+유칼’ 저항 막아내며 1세트 신승
아프리카는 정글러로 ‘드레드’ 이진혁을 깜짝 기용했다. ‘기인’ 김기인, ‘유칼’ 손우현, ‘에이밍’ 김하람이 각 라인에 배치되고 ‘젤리’ 손호경은 프로 무대에 처음 데뷔했다. 이에 맞선 그리핀은 지난 시즌을 풍미한 정예멤버가 총 출동했다. ‘소드’ 최성원, ‘타잔’ 이승용, ‘초비’ 정지훈, ‘바이퍼’ 박도현, ‘리헨즈’ 손시우이 포지션을 잡았다.
미드에서 손우현의 리산드라가 상대 정글에 난입했다가 첫 킬을 허용했다. 그러나 바텀 싸움에서 아프리카가 4대3 교환으로 만회했다. 타워를 먼저 철거한 아프리카가 골드에서 앞서나갔다. 그리핀은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미래를 도모했다.
잇따른 전투에서 그리핀이 득점했다. 레벨링에서 유의미한 격차를 유지한 그리핀은 조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 아프리카는 내셔 남작 앞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울리며 골드 격차를 더 벌렸다.
최성원의 사이온이 부시에 숨어 대량 학살 강타를 챔피언 셋에게 꽂으며 교전 대승을 이끌었다. 기회를 잡은 그리핀은 장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을 잇달아 처치했다. 미드 교전에서 그리핀이 2데스를 허용했지만 넥서스 앞 농성에서 역습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곧바로 상대 넥서스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어메이징 타잔, 아트록스로 협곡 지배
그리핀이 2세트에서 손시우 대신 ‘캐비’ 정상현을 투입했다. 아프리카는 기존 멤버를 유지했다.
아프리카가 화염 드래곤을 쳤으나 ‘타잔’ 이승용의 아트록스가 스틸했다. 곧바로 그리핀이 2킬을 추가하며 초반 우위를 점했다.
이승용이 탑에 개입해 2대1 킬 교환을 만들었다. 우르곳을 선택한 ‘기인’ 김기인이 강력한 라인 푸시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그리핀의 라인 스왑 전략에 시나브로 타워를 파괴당했다.
아프리카가 바텀 2차 타워를 철거하며 만회했지만 그리핀의 속도를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었다. 20분이 되기 전에 골드 격차를 7000 가까이 벌린 그리핀은 내셔 남작 주변 시야를 장악하며 아프리카를 압박했다.
갈리오를 고른 ‘유칼’ 손우현이 김기인과 힘을 합쳐 좋은 전투 상황을 만들었으나 이승용의 아트록스가 폭발적인 대미지 딜링으로 아프리카의 딜러 라인을 억제했다. 33분에 4킬을 띄운 그리핀은 그대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사진=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